이런저런이야기

비어있는 공간에 복이 들어온다.

learning beagle 2020. 3. 24. 23:37

비어있는 공간에 복이 들어온다.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정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최근 열을 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집 정리'입니다.
시작은 누군가에게 비어있는 공간에 

복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지요.

 

그리하여 집 정리를 시작하였고 

옷장, 책꽂이 부엌 등등
필요 없는 물건들을 나눠보았습니다.

 

# 처분하기로 한 물건들의 이유

 

▶필요하지 않지만 선물 받은 것

 

▶예전에는 사용하였으나

   현재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

 

▶잘못 구매하였지만 환불 절차가

   번거로워 포기하고 집안에 얹혀놓은 것

위의 내용들처럼 필요 없는 것으로

구분한 물품들은 쓸 수 없는 것들이 아니라
현재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책, 결혼 전에 입던 옷들, 예전에 사용했던 전자제품,
왜 있는지도 모르게 자리 잡고 있는 어린이용 장난감.
이 모든 물건들이 아직 버려지기에는 아깝고
환경에 대한 죄책감까지 들더라고요.

 

그래서 동생에게 들었던 중고물품 어플인 당*마켓,
중고책을 구매 또는 판매할 수 있는 알*딘 중고서점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옷장을 열어 한 해 두 해가 지나도
손대지 않았던 옷들을 모두 끄집어내고
옷걸이에 걸어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다른 사람이 입으면 예쁠 옷들을 정리해보니
진작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겐 맞지 않지만 남이 입으며 이쁠 옷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도 끄집어내

필요한 책과 그대로 두어도

영원히 두 번 다시는 손대지 않을 책들을 골라

 

아직 판매가 가능한 책을 검색하여

택배로 판매 신청을 하였으며,

 

전자제품 또한 충전하여

새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중이지요.

 

며칠 동안 이렇게 정리를 하다 보니

 

'내 필요에 맞는 공간'이 만들어지더군요.
전보다 깔끔해진 것은 물론이고
남겨진(?) 물건들에 대한 애착도 생겨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건을 구매할 때에도
버릴 때가 자연스럽게 떠올라

 

'욕심에 의한 필요 없는 구매'를

하고 싶지 않아 졌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이 가더라고요.

 

굉장히 번거롭고 귀찮고 어렵게

느껴지는 일들이었지만
쓸 수 있는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일을 하는 동안

 

'내게 어떤 물건이 필요한가?',
'내게 어떤 물건들이 필요하지 않는가?'

 

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굉장히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정리를 하여 생긴 공간들에 과연, 복이 들어올까요?

 

새로이 정리된 내 공간들에 기쁨을 느끼며
복들 또한 마구마구 들어오기를 바라봅니다.

 

결혼 전 침대를 버리는 넉넉한 공간이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