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
결혼식 준비하면서 꼭 해봐야 할 일 추천 ① - 혼인서약서 작성
글 / 사진 : Allin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저는 오랜만에 친정에서 자기로 하였답니다.
가족들과 저녁도 먹고, 이사 준비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지요.
그리고ㅠ 블로그가 날아가서 두 번째 작성 중이지요.
어제저녁에 남편과 산책을 하면서 2년 전에 올렸던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를 했답니다.
저희는 4개월 만에 결혼 준비를 했기 때문에 무척 바쁘게 결혼 준비를 했는데, 그중에서도 굉장히 재밌고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일들이 있었지요.
그래서 오늘은 결혼 준비를 할 때 꼭 해보셨으면 하는 일 중 하나인 '혼인서약서 작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혼인서약서'는 결혼식에 참석해주신 분들 앞에서 '저희 잘살게요'라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말해요.
결혼식 이틀 전날까지도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식장에서 알려주어 하루 전날 각자 열심히 작성했던 기억이 있지요.
인터넷에 검색해보시면 굉장히 많이, 그리고 다양한 버전의 '혼인서약서를 찾아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하지만, 그 이야기가 제 이야기는 아니라서 저희 부부는 직접 '혼인서약서'를 작성하기로 하였답니다.
'혼인서약서'를 작성하실 때에는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내용을 먼저 생각해 본 후 편지 형식으로 고쳐서 적고, 조금 더 정중한 표현으로 다시 수정하면 조금 쉬우실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무엇을 적어야 하나 막막했다가 편지를 쓰듯이 시작하니 조금은 쉬워지더라고요.
조금은 부끄럽지만 제가 작성한 혼인서약서도 올려보겠습니다. 남편 것은 쑥스러워 못 올리겠어요.
혼인서약서
해를 닮은 당신이 일생의 약속을 내게 해주었습니다.
나 또한 평생의 약속을 당신께 드립니다.
배려를 위해 노력하며,
신뢰를 위해 노력하며,
당신의 웃음을 위해 노력하며,
내게 보여준 고마움으로 당신을 대하며
사랑하는 당신과 앞으로의 날들을 행복으로 살아가겠습니다.
2018년 8월 19일 Allin
이렇게 작성하였답니다.
조금은 짧기도 하지만 남편에게 꼭 하고 싶은 말들을 다 담아서 작성하고 나서 굉장히 보람되었던게 기억납니다.
아직도 첫 구절은 생생히 떠올라 가끔 남편과 장난할 때 써먹지요. ㅎㅎ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만나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결혼 생활을 할 건지, 상대방을 어떻게 대할 건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랍니다.
분명, 결혼 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결혼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혼인서약서'를 같이 작성해보는 시간을 꼭 가지셨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오랜만에 '혼인서약서'도 꺼내보게 되고, 결혼 준비한 때도 떠올려보니 참 여러 생각들이 드네요.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도 결혼 이야기는 종종 작성할 것 같네요.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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